悲歌(비가)
사랑하는 사람의 그 이름을
끝내 부르지 못해
그리움 하나로 잊혀져가는
내 이름 석자
등을 돌려 내게서 등 돌려가는 사람이여
그래 말없이 떠나라
다신 돌아오지 말아라
바람에 스치우는 그대 그리운 말
이제는 잊으리라
노을 한자락에도 떨어지는
이 눈물은 씻어지리라
살다살다 외로워질 때
나보다 더 그대 외로울 때
그때 그리워지리라
잊혀진 내이름 석자
바람에 스치우는 그대 그리운 말
이제는 잊으리라
노을 한자락에도 떨어지는
이 눈물은 씻어지리라
살다살다 외로워질 때
나보다 더 그대 외로울 때
그때 그리워지리라
잊혀진 내이름 석자
잊혀진 내이름 석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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